예수수도회 CONGREGATIO J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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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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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1-01-07 11:38 조회24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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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눈물
최은숙 세실리아 수녀님 영전에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올림

아버지 하느님.
우리 수녀 떠나는 날, 하얀 눈을 내려주소서.
잠시 세상을 하얀 포로 덮어주소서.
헤어지는 이 길이 얼마나 가슴 아프면
하늘나라를 만들어 주셨을까요.

이 겨울 눈길이 얼마나 차가우면
더운 햇살을 눈부시게 뿌려 주셨을까요.
과부의 슬픔이 얼마나 아팠으면
그의 아들을 살려내셨을까요.
나는 보았어요. 예수님의 눈물을
모든 인생을 손잡으시는 손길을

예수수도회 23년 머물었던 대한민국의 한밭이여!
하늘 길 꿈속으로 와주신 박기주 선배 수녀님,
후배 수녀 길잡이로 꼭 잡고 가셔요.

지상의 일 접으신 일, 알 길이  없어라.
대전 공부방 어린이들 영어 노래와 무용
아담한 몸매, 예쁜 얼굴, 상냥한 모습
난 오늘도 잊을 수 없어 아파트 창가에 서서
최은숙 세실리아 수녀님을 불러봅니다.

대전 성모 병원 입구에서 온몸을 감싼 채 네 모습
아,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였구나.
언젠가 나도 우리도 가야할 마지막 길임을
그땐 왜 몰랐을까, 다정한 말 한마디, 손 잡아주지 못한
미소 한번 보내지 못한 야속함이여!

오늘은 네 차례, 내일은 내 차례,
다 버리고 훌훌 하늘의 길을 저 철새처럼 가거라.
지상은 짧지만 영원을 향하는 길
모두 다시 만나는 날,  메리워드의 후예로 살다가 왔노라
즐겁게 살다 소풍 갔다가 돌아왔노라 하소서.
부디 안녕히 잘 가세요. 지상이여 ! 안녕.
2021년 1월 7일 수원에서 온정선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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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님의 댓글

굴렁쇠 작성일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에 함께
하느님께 들어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