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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리, 땅에서도 크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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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0-12-19 11:08 조회1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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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리, 땅에서도 크셨어라.
+ 경갑룡 요셉 주교님 영전에

사랑하는 내 나라, 내 조국, 대한민국의 한복판 한밭.
크게, 높게,  넓게, 깊게, 하늘의 터 마련하신 경 갑룡 요셉 주교님.
이제 하늘의 소리 영혼에 싣고  떠나시렵니까.

보석보다 빛나시는 말씀 한 마디 한마디
“경 요셉 주교님, 목소리 쩌렁쩌렁 크시니 오래 오래 살으시겠다.“ 
성모학교 개교미사에 모인 초등학교 어린이들, 장성한 중년을 넘었으니
그 예언이 적중하신 걸까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자 아닌 아이들도 주교님 목소리 흉내 내기 시합.
크게 크게 소리 질러 소리 질러
자리 보존한 중환자까지 기적처럼
침대를 박차고  창가로 모여든 성모병원 환자들.

잠에서 깨어나라, 죽음에서 깨어나라, 나태에서 깨어나라.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왔다. 세례자 요한의 길 닦는 목소리.
존경하올 경 요셉 주교님. 정말 예수님 오실 길을 닦으신 또 한 분의 외침이어라.
겨울 땅속의 개나리 제비꽃 냉이 꽃들이여!
크신 님 떠나시는 길, 향 내음 풍기어라.

“수녀, 왜 ‘냉이 꽃만한 소망’ 인가?”
제 첫 시집의 제목을 물으시고 칭찬하셨지요.
땅속과 땅위를 넘나들며 죽음의 겨울을 인내하고
봄에 부활하여 싸한 내음, 하얀 소금 꽃 뿌리면서
삼각열매 삼위일체 맺어낸 나의 소망 한줌.

‘수도자의 길목에서’ 가톨릭 신문 연재에 관심을 가지시고
재미있게 썼어요. 칭찬을 아낌없이 주셨던 다정하신 주교님.
진산에 계실 때 찾아뵙고, 대전을 떠난 후  소원 한 잘못을
용서하소서.
지상에 남기시고 떠나신 크신 하늘의 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사랑.
영혼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필요하나 봅니다.
성모 교정에 들어서면 아니, 어느 곳에서나 울러퍼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20년 12월 17일, 수원에서 예수수도회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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