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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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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0-10-08 19:44 조회3,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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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겨드랑 옷소매에 매달린 나
엄마는 송편을 빚는다.

조상님께 바치고 나면
내 차지라던 울 엄마.

달아! 달아! 울 엄마 속눈섭 달아!
반달 보다 예쁜 송편을 빚는 울 엄마

저 달 속, 
입마개도 필요없는 별빛 속에서

보름달로 평안히 웃지도  못하고
그믐달로 가슴 아파 울고 계실꺼야

저 달 속,
손씻기도 필요없는 별빛 속에서

2020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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