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0-08-29 11:16 조회3,31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손 씻기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내가 사는 곳에는 물이 많아요.
내가 사는 곳에는 물이 넘쳐요.
한 방울 내리는 비, 손에 담았다가
두 방울 내리는 비, 마음에 담고,
흐르는 물에 가슴을 씻었어요.
쓰리고 아픈 것은 손바닥이 아닌 거
뿌리하나 뻗어오고 솜털인가 벌레인가
스멀대는데, 밀어 오는데
씻었어요, 씻어댔어요,
삶을 씻고, 사랑도 씻고, 원망도 씻고,
살아온 삶을 씻고, 손이 부르트도록
아 ! 오늘도 씻는데 씻었는데,
불끈 솟아오르는 동녘의 해를 향하여
두 손이 불끈 만세를 불렀어요.
만세..........
2020년 8월 29일 손을 씻으며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내가 사는 곳에는 물이 많아요.
내가 사는 곳에는 물이 넘쳐요.
한 방울 내리는 비, 손에 담았다가
두 방울 내리는 비, 마음에 담고,
흐르는 물에 가슴을 씻었어요.
쓰리고 아픈 것은 손바닥이 아닌 거
뿌리하나 뻗어오고 솜털인가 벌레인가
스멀대는데, 밀어 오는데
씻었어요, 씻어댔어요,
삶을 씻고, 사랑도 씻고, 원망도 씻고,
살아온 삶을 씻고, 손이 부르트도록
아 ! 오늘도 씻는데 씻었는데,
불끈 솟아오르는 동녘의 해를 향하여
두 손이 불끈 만세를 불렀어요.
만세..........
2020년 8월 29일 손을 씻으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