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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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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0-07-28 09:21 조회4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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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얼마큼 거리 두니 참 좋구나.
안보이던 것이 조금씩 보이고
내가 산 세월이 필림이 되어 흐르네.

너의 잘못을 지적하던 손가락이
내 안으로 흐르고
이젠 물결이 되어 큰 바다로 사라진다.

기쁨이 슬픔으로 변하기도 하고
슬픔이 기쁨으로 퇴색되는데
별것도 아닌 것에 목매였던 상념들이
고층 아파트 담벼락에 일자로 흐르는데

널 만나던 시절도 참 좋았지만
거리 두고 바라보는 세월도 나쁜 것만은 아니네.

다 사노라면 잊혀지고 새로 생긴 길
내 앞에 그냥 서성이지 말고
그 길을 가자. 가야만 하는데
우뚝 내 앞에 닥아 선  이, 오! 예수여!

2020년 7월 28일  2m 거리두기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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