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쓸개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오! 하늘이시여!
라파엘라 천사의 손에 쥔 물고기의 쓸개를
저희에게도 나누어 주소서

오! 하늘이시여!
토빗의 눈을 뜨게 한 물고기의 쓸개로
이 혼란의 ‘코로나 19 ’에서 눈뜨게 하소서

가브리엘 천사, 미카엘 천사, 라파엘 천사
세 천사의 임무를 마끼시어
세상에 파견하실 때
라파엘 천사는 병자의 치유 임무를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당신이 사랑하신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입안에 가슴 안에 눈물 맺히는 내 나라 대구, 경북 모든 지역이여

토비야는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향의 잿불에 태웠고,
라파엘 천사가 달아나던 마귀의 손과 발을 묶어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신 분,
풍랑을 견디지 못해 살려 주십사고 외치는 이 소리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당신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당신의 역사 속에 지금 걷고 있구나.
이 길이 모세의 기적입니까
이 길이 암담한 순간에 확 비추시는 성체의 빛입니까

파도야 잔잔하여라. 당신의 손을 잡고 갈릴레아 호수를 건너갑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오! 하늘이시어!

2020년 3월 3일 수원에서    물고기의 쓸개,,,,,토빗기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