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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태어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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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0-02-05 18:01 조회3,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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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태어난 사람아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은총의 삼 천년기 환희의 대희년
죽음을 껴안았던 크나큰 사랑이여
파도치는 동해
그 새벽녘의 태양처럼
여기 승리자 예수님 부활 하셨네

손과 발에 박힌 못
온 몸을 감았던 죽음의 옷
모두 다 떨치고
빛으로 오신이여

무덤 앞의 그 큰 돌은
누가 치웠을까?
차라리 갈릴래아로 가서
그물이나 칠거나
어둠의 소리
지평선 너머로 깊이 잠재우고

창과 칼이 끝난 세상에서
한 알의 씨앗으로 움트셨어라

바야흐로 대지엔 서곡이 흐르고
향유 붓듯
이제 낮은 곳에 앉아 기도하는
제비꽃처럼
당신은 늘 새로이 태어나시다.


2000년 4월 23일 가톨릭 신문 축 부활에 특집 21 에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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