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향기 | 이 들녘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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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눈이 작성일15-10-07 11:44 조회5,1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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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녘을 보라
온정선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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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름 없는 꽃으로 피어
조국산천에 살고파라.
누구를 원망하기엔 너무 긴 세월
가슴이 가슴을 부등켜 안고
새로이 태어난 달 꽃, 제비 동지꽃 .....
사람보다 너그러운 이 들녘을 보라.
하늘가는 길, 용이 쉬어간다는 곳.
하느님의 생명을 포화 속에서도 간직한 에덴동산이여!
다리 잘린 묏돼지, 참매, 산양....
철조망 사이로 오가며 뛰어 노는 곳
아! 하늘이시여! 이 신비의 언어를 깨닫게 하소서
매 맞아도 부족한 인간에게 벅찬 베푸심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감사합니다.
......대암산 용늪 습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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