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향기 | 꽃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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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13-04-18 10:17 조회4,8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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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기도
예수수도회 온정선 수녀
미소로 사는 삶이 어디 꽃뿐인가요.
가만히 떨림으로 흔들리는 것이
어디 바람뿐인가요.
천년의 돌 바위도 웃는 세월
절벽에 선체 울지 말아요.
당신의 손안에 꽃잎의 기도를 띄었습니다.
위로의 한 다발 병실에 꽂고
영혼의 영전에도 기도 하는 꽃.
흙속에 내린 뿌리, 아니 간 곳없어라
말 많은 세상 침묵 속 깊은 말
툭툭 봉오리 터질 때 토해 냈나놔
온몸을 던지고도
저리 행복한 꽃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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