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수도회 CONGREGATIO JESU

Ad Majorem Dei Gloriam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 홈
  • Bulletin board
  • 세상

세상

''일본 방사능 괴담' 진실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님평화 작성일13-09-11 16:54 조회3,609회 댓글0건

본문

일본방사능에 대한 여러 가지 소식들을
우리 정부는  '괴담'으로 단정하고 있는데 과연 괴담인지, 사실인지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뉴시스 기자가 김익중교수를 만나 궁금한 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뉴시스아이즈]이슈진단 ''일본 방사능 괴담' 진실은?'-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분석한 일본 오염 실태
 
이득수 기자 = 일본에서는 1966년부터 2010년까지 원전에서 7조㎾의 전기를 생산하면서 1만3530t의 사용후핵연료가 발생했고, 해마다 1000t씩 늘어나고 있다. 재처리를 통해 남은 핵폐기물을 고체화 해서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 다시 30~50년간 식힌 후 지하 300m에 매설해 10만년간 관리해야 한다. 지진이 심한 나라에서 그 과정에서 사고가 안 난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 원전 괴담은 이것저것 10여 가지에 달하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일본은 망했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 단 1곳이 폭발함으로써 1억3000만 명이 사는 일본열도는 최소 500년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해버렸고, 일본 땅을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다.
 
지난해 3월 김익중(53) 동국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교수가 유튜브에 올린 강의 ‘핵은 정말 안전할까?’는 원전 괴담의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는 고전적 강의이다.
 
지난 8월5일 국회 추천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에 선임된 김 교수는 경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반핵운동을 펼쳐왔다. 김 교수에게 일본 원전괴담의 실체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는 인류가 가장 우려해 왔던 멜트스루가 발생했다고 단언했다. 핵연료가 초고온으로 녹아 지구 중심을 향해 내려가는 현상으로 차이나신드롬이라고도 한다.
 
-후쿠시마 원전 4기가 폭발해 일부에서는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원자로 내부가 어떤 상황인지 멜트스루가 일어났다면 어떤 파급효과가 빚어지는가? 지난해 강의에서는 로봇이 곧바로 고장 나고 카메라도 녹아버려 알 수가 없다고 했는데….
 
“후쿠시마 1, 2, 3호기는 멜트다운이 진행됐다. 원자로 바닥이 뚫리는 멜트스루도 진행됐고. 현재 핵연료는 원자로 밖에서 땅을 파내려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얼마나 내려갔는지, 그 양이 얼마인지 아무도 모른다.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수 십 년 동안 방사능이 누출될 것으로 생각된다.”
 
-후쿠시마 원전 ‘괴담’이 지난 7월 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을 불안에 몰아넣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앞 다퉈 “일본원전 괴담이 황당한 내용이다,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진실대로 보도한 것인지 아니면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의도에서, 또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인지는 구분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일반 국민들은 그다지 보도를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괴담을 하나하나 밝혀 달라.
 
1) 일본 영토의 7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됐고, 20% 이상이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됐다.“일본 영토의 약 70%가 오염된 것은 사실이다. PNAS라는 초특급 과학잡지에 실린 오염도가 있다. 일본 학자들이 낸 논문이다. 또한 그 지도를 보면 도쿄를 포함한 일본 땅의 약 20% 정도(남한 넓이 비슷함)가 그중에서도 고농도로 오염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방사능 수치 측정을 금지하는 등 방사능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한동안 그런 소문이 돌았었지만 측정 금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량이 체르노빌의 11배 이상에 달한다.“제가 2년 전 강의한 내용이 약간 왜곡됐다. 저는 체르노빌보다 ‘손상된 핵연료의 양’이 11배 더 많다고 강의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7배로 수정해서 강의하고 있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에서 환경으로 나온 방사능의 양은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현재 남은 방사능 양을 알아야 계산이 가능할텐데 그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양인 손상된 핵연료의 양으로 계산한다. 체르노빌은 원자로 한 개가 손상됐지만 후쿠시마는 원자로 4개와 사용후핵연료 수조 2개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원자로 4기에는 원자로와 비슷한 양이 있었고, 사용후핵연료 수조에는 원자로의 3배가 있었다. 이들 핵연료가 손상되었으므로 합해서 7배가 되는 것이다.”
 
4) 일본산 명태의 방사능을 조사한 것으로 밝혔는데 어떤 상황인가. 일본 수산물의 한국 수입실태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궁금해 하고 있지만 정부의 답변은 명쾌하지 못하다는 인상이다. 고등어 명태 등 일본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류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원전사고 이후에도 일본산 냉장명태 ,냉동고등어, 활방어, 냉장대구 등이 수입되고 있다. 2012년 내가 농수산식품부에 정보공개를 받은 바에 따르면 상반기 6개월 동안 약 100회의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수입됐다.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은 위험하다. 대표적인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발암물질에 오염된 식품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의사로서 동의하기 어렵다.”
 
5)일본 땅 세슘오염지도가 세계적인 과학잡지 PNAS에 실렸는데 이를 근거로 일본은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가 됐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일본 땅이 오염되면 일본 농산물의 오염은 당연한 것이다. 오염된 농산물을 먹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 역시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사고 때 공히 남한 넓이보다 더 넓은 지역이 오염됐다. 체르노빌은 주로 땅이 오염됐고, 후쿠시마는 바다오염이 심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환경오염의 넓이는 굉장히 넓다. 만일 한국에서 핵사고가 일어나면 적어도 그 두 사고 정도의 환경오염이 일어날 것이다. 한국 땅은 좁으므로 아마 국토 전체가 고농도로 오염될 것으로 짐작한다.”
 
-우리나라 원전 당국에서는 국내 원자로가 후쿠시마 원자로와 설계가 달라 사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 하는데 이 말의 진위를 밝혀주고 한국에서의 원전 사고 가능성, 그 위험성을 설명해 달라. 원전 폭발 사고는 왜 일어나는지, 한국에서의 발생 가능성과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서도.
 
“그 얘기는 도쿄전력이 미국 드리마일 사고 때 했던 것이다. 스리마일은 한국과 같은 가압형경수로였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그리고 드리마일 핵 사고는 모두 다른 유형의 원자로에서 일어났다. 원자로의 유형과 대형 핵 사고는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다. 핵 사고가 일어난 나라들의 공통점은 모두 원전 개수가 많다는 점이다. 원전개수가 많은 나라 순서대로 핵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원전 개수가 많을수록 사고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사고확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원전개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핵 사고가 발생하면 땅 넓은 나라보다 대처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충격이 더 크겠지. 만일 경주나 부산에서 핵사고가 나면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을 모두 비워야한다.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울산이 30Km 내에 있으니까. 현대차 울산공장이 문을 닫는 경우를 상상해보시면 될 것이다.”
 
-정부와 원전기업은 많은 정보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국에서도 많은 원전 사고가 났으나 드러난 것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 어디서나 숨기고 거짓말하는 것이 원전기업들의 공통된 버릇인지, 왜 이들은 하나같이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지, 이런 행위를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핵 발전의 위험성을 국민이 알게 되면 유럽처럼 원전산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유럽은 지난 25년간 50개의 원전을 줄였다. 완전 사양산업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국민들은 그 위험성을 모르고 있어야 원전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원전 관련 비리는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아무리 후쿠시마 원전보다 우수한 설계 구조라 하더라도 나사 하나가 잘못돼 폭발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제대로 된 부품을 쓴 게 별로 없을 정도로 부도덕하고 반인륜적인 원전부품 납품 관련 비리를 무수히 자행한 원전 마피아들을 처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규격에 미달하는 부품을 쓰면 머지않아 원전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원전마피아들은 원자폭탄 수백 개에 해당하는 원전이 폭발해 대한민국이 망하든 말든 이 들은 그 전에 어떻게 하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떼돈을 벌어 외국으로 이민 가겠다는 심보인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