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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시국미사 광장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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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평화 작성일16-08-09 20:47 조회7,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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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가 평화를 위한 것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어요

 

성주에 사드가 오면 미군부대 하나 더 생기는 것

사드는 미군들이 가져와서 설치, 통제

 

 

    권오관 신부님(대구교구 성주 선남성당)

 

2455A24757A9783C097328찬미예수님.

 

반갑습니다. 저는 성산부대 뒤편에 삽니다. 뒤편에서 직선거리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선남성당에 살고요. 그리고 그 성산포대가 있는 곳에서 1.5km 앞이 성주읍이거든요. 성주 인구가 46천명 정도 되요. 그중에 2만명 정도가 읍에 살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8시가 되면 성주군청 마당에서 촛불집회를 합니다. 오늘이 촛불집회 27일째가 되요. 촛불집회를 27일째 하면서 거의 적게 오면 1000, 많이 올 때는 2000명 정도가 옵니다. 엄마 손잡고 오는 세 살, 두 살 갓난아기들부터 시작해서 이른, 여든, 아흔 되신 어르신들까지 오십니다.

 

되게 덥죠? 서울보다 성주가 더 더워요. 성주가 대구 바로 옆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반대 평화 촛불문화제를 위해서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와서 함께 촛불문화제를 군청마당에서 하고 있어요.

 

처음 한 달 전쯤에 사드 최적지는 대한민국 성주입니다.” 라고 발표를 했지요. 그때 뭐라고 했는가 하면 이렇게 말 했어요.

 

성주는 인구도 적고, 인구가 적은 것이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드배치 최적지래요. 그러면서 이 사드가 뭔가 하면 이제 대륙간 탄도탄이나 고고도방어시스템이 사드에요. 그런데 이 사드로 방어할 시기에 북한이 수천수백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것으로 방어한다고 할 때 수도권은 전혀 방어가 되지 않는 무기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전쟁이 나면 포항과 부산으로 뭐가 들어온다고 했어요? “전쟁 물자와 연합군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사드가 필요합니다.”라고요. 처음에 발표할 때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거 들으셨지요? 그런데 이 사드가 연합군이 들어오는 그 자리로, 이제 연합군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부산과 포항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면, 그 때 남한 땅은 수천수백의 미사일 포격으로 이미 거의 많은 부분이 폐허가 난 다음이겠죠. 그리고 연합군이 들어와서 폐허 위 전쟁에서 이긴들 과연 이것이 기쁨 가운데 얻는 승리가 될 수 있을까요? 그 폐허 위의 전쟁은 좌절감, 상실감, 그리고 절망감 이런거 말고 과연 남는 것이 있을까.

 

그래서 사드는 평화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 맞지 않는 무기 체계라고 하죠.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이거에요. 처음 사드는 성주입니다.”라고 이야기 했을 때 뭐라고 했는가 하면, 국방부 장관이나 전부 하는 말이 우리나라 안보를 위해서 쓰여 집니다. 한국형 MD시스템 안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절대로 일본이나 미국과 군사적 정보 교류가 아닌 대한민국 안에서 만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사드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했습니까? 요즘은 이렇게 얘기하죠. “한미연합 군사 협약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고 한미방어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죠. 요즘 그렇게 듣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또 이상한 게 있어요. 작년 연말에 한일 위안부 협정이 있었죠. 그런데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무리 동의하지 않는 그 위안부협정을 최종적이고 불가협적인 것, 그러면서 얼마 전에 위안부 재단이 만들어졌을 때 아무도 거기에 가시지 않았잖아요. 대한민국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정말 받아드릴 수 없는, 아무도 납득 할 수 없는 그런 협약을 맺고 그것이 최종적이고 불가협적이라고 하면 받아드릴 수 있는가요?

 

그 다음에 나온 것이 사드죠. 그리고 이 사드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군사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대요. 한미 협약에 따라서 그리고 2027년이 되면 MD 3단계로 나아간다고 하죠. MD 3단계가 되면 미국 본토에서 사드가 배치되어 있는 모든 레이더기지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하죠. 그리고 이 사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한민국 방어가 아니라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죠.

 

그런데 그 사드가 대한민국에 그것도 성주에 온대요. 이 사드는 평화인가? 사드가 평화이고, 안전하고, 그리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왜 이야기하지 못해요? 안 합니다. 모릅니다.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성주래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은 사드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보를 위해서 북핵을 막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것 때문에 사드가 뭔지도 모르고 찬성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12년 동안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는 그 소리를 듣고 있어요. 맞죠? 그 자리에 그 이야기가 나오면 한 번의 성명서가 끝이에요. 그것을 우리의 땅으로 이야기 하는데도 망설이고 있는, 그래서 우리가 독도를 가면, 그런 문제가 나올 때 정부에서는 독도를 가는 것을 자제를 해 달래요. 대한민국 땅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그곳을 갈 수 있어야하죠.

 

그런데 계속해서 진실이 가려지는 곳에서 세월호도, 강정도, 그리고 진실이 가려졌던 수많은 곳에서 어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였는가? 진실이 가려졌던 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듯 대접받은 것 같은, 위안부 할머니들도, 세월호 희생자들도, 세월호 유가족들도, 강정에서도 지금 또 사드배치가 결정되어있는 성주에서도... 그곳에 살면 이것이 성주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일인대도 불구하고 뭐에요? 대한민국 국민이 성주에 오면 외부세력, 적대세력이 되어요. 참 이상하죠. 이것이 성주만의 것인가? 아니란 말이에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누구를 위해 필요한거에요? 국민을 위해 필요 한거죠. 국민이 존재하지 않는 안보는 존재하지 않는 거죠. 아닌가요? 인구가 적은 성주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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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동안 촛불문화재를 하고 있는데요. 그 사드배치가 발표되고 난 다음에 거의 모든 일손을 놓고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세월호 유가족들처럼 또 이 사드문제도 아마 길게 가겠죠. 그러면서 뭐라는가 하면, 국민의 소리 백성의 소리 민중의 소리를 듣지 않고 뭐라고 합니까. 뒤에 숨어있어요. 그래서 성주 읍내 들어가는 육교위에 붙어있는 현수막이 하나 있어요. ‘개돼지도 아는데 그네는 모른다.’ 지금 성주 군민들이 그냥 성주만 아니면 돼하며 사드배치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에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사드배치 반대 촛불문화제를 매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빨간당 구역에 살면서 요즘 제대로 눈 떠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상처받은 이, 아파하는 이들의 아픔에 함께할 수 있는 그 마음이 생겨난다는 것이 참 기쁜 일 인 것 같아요.

 

예전에 미사 강론 때는 그랬지만 요즘 이렇습니다. 정치 이야기 한번 하면 본당 신부가 무슨 소리를 들었는가 하면 빨갱이 신부 와갔고 신자들 다 버리것다.” 그런데 요즘은 강론 때 이런 이야기를 해도 칭찬 받아요.

 

그만큼 정말 진실이 어디에 가까운가? 그 자리에 사는 사람은 진실이 무엇인지 아는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가려진 진실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진실의 문이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열려질 수 있도록, 세월호 특별법도 그러하고요, 그리고 세월호가 어서 빨리 인양 되어서 우리들 속의 진실의 문이 조금씩이라도 열려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드가 평화를 위한 것이라면 대한민국 땅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어요. 그것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그런데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냥 사드가 온 다이런 생각 하셨죠. 그런데 성산포대에 사드가 오면 거기는 미군부대가 하나 더 생기는 거에요. ? 사드는 미군들이 가지고 와서 미군들이 설치하고 미군들이 통제 하는 거에요. 그러면 그것은 우리나라 무기가 아니지요. 우리 것이 아닌 것을 왜 국민들이 아니라고 하는 소리는 듣지 않고 그냥 귀 막고 있는지, 진실 뒤에 숨어서 과연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 그것이 참 답답하지요.

 

진실의 문이 조금이라도 열릴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사드배치 결사반대 10만 청원운동에 함께 해주십시오. (http://www.smartzine.kr/view/659) 이 서명은 30일 동안 10만명이 서명한 내용을 백악관으로 보내면 백악관에서 60일 이내에 반드시 검토한다는 청원운동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8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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